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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번아웃 후기

회사를 나오다.

4월 초, 경영난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약 1년동안 디자인, 스타일 라이브러리 제작 및 배포, 멘토링, 서비스 구현을 담당 했었다.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다 보니 컨텍스트 스위칭이 잦아 무엇 하나 제대로 완성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아마 ADHD도 생긴 것 같다.) 일이 자주 뒤집어졌다.

회사 가치를 높게 믿고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웹디자인도 공부하며 노력했지만, 결국 끝나게되어 작은 번아웃이 왔다. 4월부터 5월까지 모든 동기와 의욕이 사라진 채로 지냈다.

4월

  • 친구와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4년만에 일본에 다녀와서 좋았다.
  • 동기는 사라졌지만 사실 꾸준히 카페에 가서 공부도 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시도했다. 하지만 의욕도 없고 집중도 되지 않아 잘되지않았다.

5월

  • 프론트엔드 직무를 선택하고 싶어 리액트 등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는데, 스트레스가 엄청 났다. 나는 그냥 자바스크립트(타입스크립트) 진영을 선호하고 UI/UX를 만들기 위해 테일윈드, 리액트, CSS-in-JS 등 다양한 기술을 접하는게 재밌는데, 이게 취업을 위한 공부가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트레스를 받았다.
  • 5월 말이 되어서야 마음을 조금 정리했다.

정리

스스로 고민하기

GPT에 너무 빠져서 작은 고민조차 GPT에 넘기는 걸 알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걸 깨달았다. 이제 GPT는 어시스트로 사용하고, 스스로 고민하려 한다.

문제 해결

취업을 위한 공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과 기술 선택에 집중하려 한다.

큰 공감을 얻은 글 :

https://velog.io/@baby_dev/front-end-기술에-잡아먹히지-마세요

그러면 어떤 기준으로 기술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프로젝트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한 기술인가
  • 팀원들이 당장 사용하는데 문제 없을 러닝 커브 or 이미 사용해본 기술인가
  • 지속적으로 관리(contribute) 되고 있는 기술인가
  • 장점만큼이나 따라오는 한계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가
  • 현재 사용중인 메인 라이브러리 or 프레임워크와 잘 호환되는 기술인가

완벽주의 버리기

완벽주의 성향을 버리도록 노력하려한다. 무엇이든 우선 작게 실행부터 하자.

스티브 잡스가 12살에 한 놀라운 일 / 스티브 잡스 인터뷰 / Just Act!

행동으로 옮겨야합니다. 그리고 실패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운동 시작

출근하지 않으니 체력이 남아 밤에 늦게 자고 늦잠을 자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몇년만에 다시 집운동을 시작했고 지속한지 2주가 지났다.

레딧, 트위터 탐방

레딧과 트위터(X)의 개발 관련 글들을 보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불문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분들의 시각과 의견을 습득하고, 이를 내 스타일로 정제하려 한다.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 만들기

마크다운을 선호하는데, 벨로그는 HTML(GFM)을 지원하지 않고 통계가 부실해서 Next.js로 블로그로 만들었다. 요것도 이미지 업로드가 번거로워 이번에 직접 만들고자한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 번아웃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작더라도 꾸준히 행동으로 옮기려한다.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즐기며 배워나가고 싶다.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기록하며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공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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